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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래에셋글로벌, 시카고 31층 오피스빌딩 2690억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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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래에셋글로벌, 시카고 31층 오피스빌딩 2690억원에 매각

부동산전문투자사에 팔려…2013년 인수가격보다 조금 상회한 액수

미국 시카고의 웨커 드러이브 오피스타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시카고의 웨커 드러이브 오피스타워. 사진=로이터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먼트(이하 미래에셋글로벌)는 미국 시카고의 웨스트 웨커 드라이브(West Wacker Drive) 오피스타워를 부동산전문투자회사에 2억2500만 달러(약 2693억 원) 가격으로 매각했다.

11일(현지시각) 시카고비지니스닷컴 등 시카고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부동산전문 투자회사 스피어 스트리트 캐피탈(Spear Street Capital)은 지난 2년래 시카고 최대 오피스 빌딩을 매입한 이후 또다시 시카고 강변에 위치한 31층의 웨커 드라이브 오피스타워를 매수했다.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은 인수가격은 2억2500만 달러에 가까운 액수 또는 평방피터당 346달러라고 전했다. 이같은 액수는 미래에셋글로벌이 지난 2013년 인수했던 가격 2억1800만 달러를 약간 웃돈다.

미래에셋글로벌은 지난해 9월 이 오피스타워를 2억4500만 달러에 매물로 다시 내놓았다. 그러나 시카고 도심 오피스타워의 매각은 지난 1년간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변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쿡 카운티의 상업용 부동산 평가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과 재산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명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이 웨커 드라이브 타워의 매각가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다. 미래에셋글로벌 관계자는 답변을 거부했으며 스피어 스트리트 캐피탈측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부동산 중개업체 쿠쉬맨 앤 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에 따르면 완공된 지 30년이 된 이 건물은 96%나 임대중이다. 이는 매물로 나왔던 2년전 임대율 89%보다 높아졌으며 오피스건물의 평균인 87%보다 훨씬 좋다.

27개 임차인 중 최대 규모는 미국 자산운용사 미국의 피피엠 아메리카(PPM America)로 10만평방피트가 넘는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9만6000평방피트의 쿠시맨 엔 웨이크필드 본사도 입주해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