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코스피 1830선 급락, ‘팬데믹 공포'…시총 하루 61조 원 감소

공유
0

코스피 1830선 급락, ‘팬데믹 공포'…시총 하루 61조 원 감소

외국인 투자자 8970억 원 매물폭탄

코스피가 12일 1830선으로 급락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2일 1830선으로 급락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1830선으로 급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을 선언 등의 영향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한때 1800선도 위태로울 정도로 장중 폭락세가 연출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3.87%(73.94포인트) 내린 1834.3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폭락세가 거셌다. 시가총액도 하루에 61조 원이 감소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펜데믹을 선언했다. 펜데믹은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말한다.

그 여파로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464.94포인트(5.86%) 떨어진 2만3553.22에 장을 마감했다. 직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결국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

그 여파에 코스피도 1830선으로 주저앉았다.

장중 발동된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이 급변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현물시장을 운용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를 뜻한다.

규정상 코스피200 선물거래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하락)해 1분동안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매매 매수(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된다.

이틀째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엿새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8970억 원에 이른다. 반면 기관투자가, 개인투자자는 5385억 원을 내다팔았다.

거래량은 8억3714억 만주, 거래대금은 11조1429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없이 1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878개 종목이 내렸다. 8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39%(32.12포인트) 내린 563.49에 거래가 종료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대형IT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각각 2.50%, 3.16%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 8.78%, 삼성전기 6.79% 내렸다.

KB금융 5.24%, SK 6.29%, LG전자 5.93%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중 1800대 초반으로 하락해 지난해 후행 PBR(주가순자산비율) 저점을 경신했다”며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설득력을 갖지 못한 국면이 계속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연구원은 “글로벌 정책공조, 실현 가능한 재정정책 계획뿐아니라 투자자들 기대를 충족할 유연한 통화정책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