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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사내이사직 물러난다…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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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사내이사직 물러난다…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대림산업, 정기주총 개최…내부거래위원회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전문성·독립성 강화로 주주가치 극대화 실현"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사진=대림산업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사진=대림산업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대림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7일 오전 열리는 제73기 정기주주총회 회의와 관련해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번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 연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장의 임기는 당초 오는 23일까지였으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서 그룹의 비전인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역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림산업은 이사회 내에 설치된 내부거래 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원을 전원 사외이사로만 한정하기로 했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 사내이사 1명 등 총 4명의 이사가 배치돼 공정거래 실천과 계열사간의 내부거래 활동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주택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기존 건설사업과 함께 석유화학‧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의료용 소재 생산하는 미국 석유화학회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사업 분야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