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박재욱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찌되었든 졌다. 타다 드라이버의 일자리도 못 지켰고, 투자자들의 믿음도 못 지켰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혁신의 꿈도 못 지켰다"며 "책임을 지고 쏘카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타다에 환호했던 170만 이용자들의 성원도 눈에 밟히고, 몇 대 안 되는 타다어시스트에 환호했던 교통약자들의 응원도 눈에 밟힌다"며 "무엇보다도 미래가 눈에 밟힌다"고 말했다.
또 "다음 세대에서는 지속가능한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저도 온 힘을 다해 옆에서 돕겠다. 그동안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밝혔다.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다음달 11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그러나 프리미엄, 에어, 프리이빗 등의 서비스는 계속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