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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갤S10 5G 출고가 99만 원대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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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갤S10 5G 출고가 99만 원대로 낮췄다

256GB 모델 99만 8800원·512GB은 103만 1800원
재고 소진 목적·5G 시장 활성화 전략으로 풀이돼
온라인선 이미 기기값 '마이너스'…보조금 대란 조짐


갤럭시S10 5G 이미지.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S10 5G 이미지.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지난해 출시된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의 출고가가 100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갤럭시S10 5G 256GB 모델의 출고가를 기존 124만 8500원에서 99만 8800원으로 내렸다.

512GB의 경우 기존 128만 1500원에서 103만 1800원으로 인하됐다. 인하된 가격은 이통3사 모두 같다.

지난해 이 스마트폰의 최초 출고가는 256GB, 512GB 모델 각각 139만 7000원, 155만 6500원이었다. 이통3사는 지난 연말 이들 모델을 각각 14만 8500원, 27만 5000원씩 내린 데 이어 이번에 다시 20만 원 이상씩 가격을 인하했다.

이통3사는 신제품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에 따른 이전 모델의 재고 소진이 필요해 출고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등 여파로 증가세가 확연하게 줄어든 5G 시장 활성화 전략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출고가를 낮춰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5G 단말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시지원금 규모는 이전과 같은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 이통3사 모두 공시지원금보단 선택약정할인(요금제 25% 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단말 구매에 더 유리하다.

그러나 온라인 휴대폰 커뮤니티 뽐뿌 등에서는 이미 갤럭시S10 5G을 10만 원 아래의 가격에 구입했거나, 아예 5만 원 안팎의 '차비'를 받고 개통했다는 네티즌들의 후기가 등장, 불법 보조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지난 12일 방통위는 이통 대리점들의 불법 보조금 제공 현황을 신고하면 지급되는 신고 포상금 규모를 30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포상금 지급에 대한 유통업계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같은 조치에 갤럭시S10 출고가 인하까지 더해지자 스마트폰 유통망에서의 보조금 편법이 성행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