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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발전소 안전 위협하는 지하수, 환경미화 공공용수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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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발전소 안전 위협하는 지하수, 환경미화 공공용수로 활용"

부산 사하구 발전소 인근 터널공사로 지하수 유입...발전소 시설 안전 위협 '골칫거리'
'강제 배출' 대신 부산시·부산환경공단과 손잡고 도로청소 위한 환경미화용수로 활용

한국남부발전이 부산 사하구 발전소 인근 터널 공사로 인해 발전소로 유입된 지하수를 수집해 도로의 먼지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남부발전이 부산 사하구 발전소 인근 터널 공사로 인해 발전소로 유입된 지하수를 수집해 도로의 먼지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발전소 인근 터널공사로 인해 유입돼 발전소 시설 안전을 위협하는 지하수를 도시 환경미화 공공용수로 재활용한다.

남부발전은 부산 사하구에 있는 남부발전 부산발전본부가 부산시, 부산환경공단과 손잡고 발전소에 유입되는 지하수의 공공용수 활용방안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하수는 기존에 자연 배수되던 지하수가 부산발전본부 인근 천마산터널 건설공사로 인해 발전소로 유입된 것으로, 설비 침수 등의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발전소에게 골칫거리였다.

남부발전은 지하수를 단순 강제 배출할 수도 있었지만 지역주민을 위한 활용방안을 모색, 도로에 쌓인 먼지 제거를 위한 공공용수로 활용하기로 하고 발전소 부지 내에 지하수 공급설비를 설치했다.

남부발전은 부산시, 부산환경공단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시범사업도 이미 완료했다.

남부발전은 이 사업으로 연간 1만 2700톤의 지하수가 공급돼 매년 약 2000만 원의 공공용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 사업은 발전소의 골칫거리인 지하수 유입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시민의 공공용수로 활용하는 지역상생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관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환경 현안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