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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국제선 51년 만에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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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국제선 51년 만에 ‘멈춰’

中항공사 임시편만 운항…사실상 개점휴업 신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4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 항공편이 모두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4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 항공편이 모두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편수가 급감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하늘길이 결국 끊겼다.
이는 제주공항이 1969년 국제노선 업무를 시작한지 5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1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와 말레이시아를 오가는 에어아시아 D7501편 운항이 취소됐다. 제주~말레이시아는 지난 8일 이후 유일한 제주공항 국제선 노선이다.

그나마 남아있던 노선 운항이 중단된 데에는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하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 제주공항 국제선 노선은 제주에서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 5개국에 26개 노선이 운영됐다. 그러나 코로나 19 파문으로 항공편이 지난달부터 줄기 시작해 결국 모든 노선이 올 스톱 하는 상황을 맞았다.

국제선 운항 중단은 지난달 4일 정부의 무사증 입국 제도 중단 조치 이후 예상됐다.

무사증 제도 중단으로 제주~중국 노선 항공편이 급감하고 지난달 16일 중국 동방항공의 운항 중단으로 정규 노선은 완전히 끊겼다.
중국을 오가는 직항편이 끊긴 것은 2002년 무사증 제도 시행 이후 처음이다.

제주공항은 지난 1968년 처음 국제공항으로 인증 받았다. 그후 제주공항은 이듬해 일본 오사카 직항 노선을 취항한 이후 국제노선을 운영해왔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