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지난달 늘어난 60세 이상 취업자가 57만 명 가운데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취업자는 30%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월간 고용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노동부는 이들 57만 명의 업종별 분석을 통해 정부 노인 일자리 사업 취업자 수를 추산했다.
이 가운데 보건복지와 공공행정 취업자는 각각 16만 명, 5만5000명이었고 따라서 정부 노인 일자리 사업 취업자는 17만7000명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늘어난 60세 이상 취업자의 31.1%로 노인 일자리 사업 취업자 비중이 생각보다 작다는 얘기다.
지난달 늘어난 60세 이상 취업자는 보건복지와 공공행정 외에도 농림·어업(7만2000명), 제조업(5만3000명), 건설업(5만1000명), 가구 내 고용(3만7000명), 도·소매업(3만6000명), 운수·창고업(3만1000명), 숙박·음식업(2만5000명), 사업지원서비스업(2만1000명) 등이라고 했다.
민간 부문의 다양한 업종에서 60세 이상 취업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노동부는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 중인 한국 사회에서 늘어나는 인구의 대부분이 60세 이상에 집중돼 60세 이상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