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5일 ‘해외경제포커스:최근 해외경제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탈리아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일 기준 9172명(사망자 463명, WHO 집계)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다., 경제 거점인 북부지역에 감염자가 집중 발생하면서 경제적 타격이 클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한은은 "주요 산업인 관광업은 중국 외에 독일 등 유럽 관광객 유입도 감소하면서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중국산 중간재 수입 차질과 글로벌 교역 위축 등으로 제조업(GDP의 16.8%) 경기 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둔화가 심화될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일본의 2월 경기판단지수가 27.4로 전월(41.9)대비 크게 악화된 가운데 향후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중국은 최근 중국내 감염사태가 빠르게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 재개 및 정부의 기업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중국 경기상황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인 구매자관리자지수( PMI)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중국은 올해 1~2월 중 수출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큰 폭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16년(-21.1%) 이후 최저 수준이다.중국의 올해 2월 중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국가통계국 기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월(50.0)대비 14.3p 급락한 35.7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