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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 외피 30㎝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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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 외피 30㎝ 균열

美 FAA 조사 착수

미국 휴스턴의 윌리엄호비 공항 정비창에서 정비 중인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 사진=사우스웨스트항공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휴스턴의 윌리엄호비 공항 정비창에서 정비 중인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 사진=사우스웨스트항공
지난 9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다호주 보이시로 향하던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구형 보잉 737 여객기의 외피(스킨)에서 약 12인치(약 30㎝)의 균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13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어떤 경위로 문제의 항공기에서 균열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1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균열 때문에 당시 객실 압력이 점차 떨어졌으나 조종사가 급강하를 실시해 객실 압력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한 결과 산소마스크가 내려오지도 않았고 다친 사람도 발생하지 않는 등 별다른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FAA는 균열이 발생한 부분은 문제의 여객기 조종석 바로 뒤 정수리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여객기는 이 부분에 대한 점검을 매 1500회 운항마다 하도록 돼 있다.

미셸 애그뉴 사우스웨스트항공 대변인은 “1500회 운항할 때마다 해야 하는 균열 점검을 규정대로 실시했다”면서 “조종사들은 조종석에서 이상 신호를 감지한 뒤 객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해야 하는 절차를 규정에 따라 밟았고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피의 피로균열은 구형 항공기에서 종종 발생하는 일이며 사우스웨스트항공 소속 항공기는 대부분 구형 항공기로 이뤄져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