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구글, 코로나19 영향 재택근무에 파견근무 및 계약직 13만5000명은 제외

공유
1

[글로벌-Biz 24] 구글, 코로나19 영향 재택근무에 파견근무 및 계약직 13만5000명은 제외

구글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했지만 파견근무 및 용역직 13만5000명은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했지만 파견근무 및 용역직 13만5000명은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구글이 지난 10일 직원들에게 재택근무할 것을 지시했지만 여기에 파견직과 용역업체는 포함시키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구글이 지시한 재택근무는 정규직만을 대상으로 하며 인력 비중이 높은 파견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 13만 5000명은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경우 대부분의 비정규직 직원들은 원격으로 회사에 접속해 일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이 있기 때문이다.
이 정책으로 인해 구글 사무실에서 일하지만 풀타임이 아닌 비 정규직들은 불안에 휩싸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앞으로도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지, 또는 질병에 관한 수당은 어떻게 되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구글 하청업자 중에는 일을 계속하기 위해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도 있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 구글 사무실에서 일하는 용역업체 관계자는 “정규직 대부분은 집에서 일을 하라는 권유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세균을 배양하는 유리그릇에 들어가 있는 모양새로 월급을 못 받거나 병에 걸려 가족이나 친구를 위험하게 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의 홍보 담당자는 이에 대해 일부 계약직 사원의 경우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파견직이나 용역회사 등은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면 원격으로 근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서비스를 계속 가동시키기 위해 종업원, 파견 사원, 공급사 등이 실시하는 작업 중에는 실제로 오피스에서만 수행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구글 외에도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도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원격 작업을 지시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