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구글이 지시한 재택근무는 정규직만을 대상으로 하며 인력 비중이 높은 파견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 13만 5000명은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경우 대부분의 비정규직 직원들은 원격으로 회사에 접속해 일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이 있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구글 하청업자 중에는 일을 계속하기 위해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람도 있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 구글 사무실에서 일하는 용역업체 관계자는 “정규직 대부분은 집에서 일을 하라는 권유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세균을 배양하는 유리그릇에 들어가 있는 모양새로 월급을 못 받거나 병에 걸려 가족이나 친구를 위험하게 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의 홍보 담당자는 이에 대해 일부 계약직 사원의 경우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파견직이나 용역회사 등은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면 원격으로 근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서비스를 계속 가동시키기 위해 종업원, 파견 사원, 공급사 등이 실시하는 작업 중에는 실제로 오피스에서만 수행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구글 외에도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도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원격 작업을 지시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