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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구리·철광석 가격 "중국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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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구리·철광석 가격 "중국아 고맙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속 57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 발표

'각국 경기부양책이 구리가 격을 떠받치고 있다'

구리,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 제조업지수가 사상 최저임에도 중국이 대규모 재정지출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 때문이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구리,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 제조업지수가 사상 최저임에도 중국이 대규모 재정지출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 때문이다.사진=뉴시스

최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이 내린 진단이다. 세계 구리 소비의 절반 이상, 해상 운송 철광석의 70% 이상, 철강 생산량의 56%를 차지하는 중국이 최근 57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들도 기준금리 인하 등의 경제정책을 채택하면서 경기 닷대인 구리와 철광석의 가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수요 감소속에 녹아내리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지난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할 만큼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구리와 철광석 가격은 상대적으로 잘 버텼는데 그 힘이 중국과 같은 나라의 경기 부양책이라는 설명이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철 함량 62%인 분광의 중국 칭다오항 가격은 지난주 2% 이상 오른 t당 90.05달러에 거래됐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 구리는 t당 5552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정책에 주력하는 컨설팅회사 PRC매크로는 지난 11일 BMO캐피털마켓츠와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정부가 '경제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서는 5% 경제성장은 최소한의 요건이라고 전망했다.

PRC는 중국 정부가 최대 5700억 달러를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수요부진 산업에 대한 현금 유동성 지원에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최대 4조 위안이 정책 금융기관에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BMO캐피털마켓츠는 최초 코로나 발병지로 추정되는 우한에서조차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재개된 것이 그 첫단계라고 평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