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79)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연구소(NIADI) 소장은 15일 ABC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절정에 도달한 뒤 지금은 내려오고 있고 한국은 곡선이 평탄해지거나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 모두 곡선의 변화가 약 1개월 반 전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한국과 중국에서 증가세가 대체로 끝났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알다시피, 그건 일단은 끝났다. 그리고 바라건대 영구히"라며 상승세가 끝나고 하강세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CNN '스테이트 오프 더 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레스토랑이나 주점 등의 영업이 금지되면 사람들 간 접촉이 급감할 것"이라며 전국적인 봉쇄령이 내려지면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얼마나 비용이 들어갈지 모르지만 그렇게 하는 것을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국인들이 코로나19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조심하지 않으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내가 과도하게 대응한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이 내가 과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