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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코로나19보다 자동차사고로 사망할 가능성 높다"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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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코로나19보다 자동차사고로 사망할 가능성 높다" 빈축

스페이스X 직원에게 메일 보내…전문가들의 경고에 반하는 발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회사 스페이스X(SpaceX) 직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자동차 사고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CEO이기도 한 머스크는 메일을 통해 “자신이 본 증거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에서 가장 큰 100가지 건강 위험 요소 중 하나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전했다는 것이다.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미국 질병대책예방센터(CDC)가 여행과 혼잡한 공공장소 방문을 최소화할 것을 권장한 날에 나왔다.

스페이스X 직원들은 기분이 나쁠 경우 재택근무하도록 얘기를 듣고 있지만 테슬라는 직원들에 휴가, 급여 및 원격근무를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코로나19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 한 것은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주 “코로나19의 팬데믹은 멍청하다”라고 트윗했으며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반복해서 무시했다.

그러나 머스크 CEO의 이같은 발언은 대부분 의료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는 것에 반한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전문가패널은 미국인들의 40%에서 70%까지 앞으로 18개월 이내에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범위로 추정해보면 최대 150만명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된다.

머스크는 메일에서 기분이 나쁠 때는 집에 있도록 직원들에게 조언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이 과정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요인도 함께 언급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직원에게 기분이 나쁘거나 코로나19의 감염된 사람과 접촉할 경우 재택근무하도록 지시했다. 메일에 따르면 관리자의 승인을 얻어 원격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급여를 지급받으며 재택근무할 수 없는 시간제 직원들에게는 계약된 근무일마다 12시간의 기본급이 지급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