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경제당국의 고충과 노력은 잘 알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을 넘어 코로나19 '뉴딜'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흔들린다. 하루 이틀 내에 끝날 일이 아니다"며 "이런 때에 가장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 서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 증액에 난색을 표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책임론'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정 갈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와 관련해서는 "비록 신규 확진자 수가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 완전한 승리까지는 갈 길이 많이 남았다"며 "정부와 민주당은 마지막 환자가 퇴원할 때까지 결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또 "대구·경북만큼 피해가 크지 않더라도 다른 지역 주민들의 고통도 이에 못지 않다"며 "당장 현금 지원은 어렵더라도 세금납부 유예 같은 지원책의 전국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