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_Biz 24] 하나금융, BIDV 이사회 참여...BIDV 외국인 주주 30%로 확대

공유
0

[글로벌_Biz 24] 하나금융, BIDV 이사회 참여...BIDV 외국인 주주 30%로 확대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은행을 통해 투자한 베트남 투자개발은행(BIDV)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은행을 통해 투자한 베트남 투자개발은행(BIDV)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은행을 통해 투자한 베트남 투자개발은행(BIDV)이 2022년까지 외국인 주주비율을 최대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16일 Báo Đầu tư điện tử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BIDV는 오는 2022년까지 외국인 주주 비율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는 하나금융이 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나금융을 제외한 외국인 지분 비율은 12%다.
BIDV가 국가 소유권을 줄이고 외국인 투자자의 비율을 높이는 과정은 주주들 사이의 주식 양도를 통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주식 발행을 기반으로 한다. 주식 추가 발행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비율을 높일 경우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줄어들 수 있다.

BIDV측은 주식 추가발행으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감소하지만 현재의 65% 수준 이상은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외국인 투자자 지분을 높이는 BIDV는 하나금융그룹과 협력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 유제봉 하나금융그룹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BIDV 이사로 선출됐다. 또 하나은행 출신 인사 10여 명이 BIDV에서 주요 직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Phan Duc Tu BIDV이사회 의장은 “BIDV는 지배 구조를 국제화하고 있다”며 “하나은행의 참여는 즐거운 이다. BIDV는 하나금융의 경험과 베트남의 비즈니스 관행, 법률에 따라 더 많은 참여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하나은행을 통해 베트남 최대 은행 BIDV 지분 15%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조249억 원이다. BIDV는 베트남 전국에 1000개 이상의 지점망과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금융회사로 하나금융이 베트남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