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그룹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하기로 했다. 희망퇴직이 받아들여지면 회사는 최대 급여 20개월 치 위로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 3개 공장으로 이뤄진 군산공장 설비 가운데 2번과 3번 공장에서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했으며 1공장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체제로 설비를 전환해 오는 5월부터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OCI는 지난 한 해에만 180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폴리실리콘 사업이 좋지 못한 실적을 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OCI 군산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원가는 1kg당 13~14달러(약 1만6000 원)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업체가 폴리실리콘을 전 세계 시장에 대거 공급해 공급 과잉으로 전 세계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은 7달러(약 8500 원) 수준까지 떨어져 OCI는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게 됐다.
지난해 기준 해외 폴리실리콘 수요는 48만t으로 집계된다. 전세계 폴리실리콘 업체 총 생산이 60만t 수준으로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OCI의 희망퇴직 인원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아 향후 이에 따른 노·사 진통이 예상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