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 분양시장은 조금씩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4.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94.2), 올해 1월(94.4)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2017년 10월 이후 26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매매가격지수는 2017년 11월을 기준(100)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는지 떨어졌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은 올 상반기 지방에서 적잖은 신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상반기 중 대구 서구 평리3동 1083-2번지 일원에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3~35층, 11개동, 전용면적 46~84㎡ 총 1678가구 규모로, 이중 12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이달 말 부산에서 ‘부산사상 중흥S-클래스 그랜드센트럴’을 선보일 예정이다. 덕포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대 38층 14개동, 전용 39~99㎡ 총 1572가구(일반분양 9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도 이달 중 광주 광산구 쌍암동 일대에 315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첨단’을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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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GS건설은 각각 충남과 전남에서 분양을 계획 중이다. 대우건설은 충남 계룡시에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오는 5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충남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973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88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전남지역에 첫 ‘자이(Xi)’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인다. 회사 측은 5월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일원에 ‘광양센트럴자이’ 70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