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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크셔 해서웨이·애플·더 트레이드 데스크 주식, 지금이 매수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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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크셔 해서웨이·애플·더 트레이드 데스크 주식, 지금이 매수시기"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장 속에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에 속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장 속에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에 속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사진=로이터
주식시장 폭락세 속에 과매도 주식을 눈여겨보라고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16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더 모틀리 풀은 과매도 주식 가운데 대형 우량주인 버크셔 해서웨이, 애플, 그리고 이들에 비해 덩치는 훨씬 작지만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광고 플랫폼 업체 더트레이드데스크를 추천했다.

1. 버크셔 해서웨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이자 보험사인 버크셔도 과매도 상태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코로나19 충격을 잘 견뎌내고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패닉 장에서는 맥을 못췄다.

특히 버크셔의 보험부문, 다른 자회사들, 주식 투자지분 역시 지금같은 패닉장에서는 역풍을 거스를 수 없다.

그러나 버크셔는 이 모든 충격들을 이겨낼 저력을 갖추고 있다. 바로 막대한 현금자산이다. 현금, 현금에 버금가는 유동성, 미 국채 등 현금자산 보유규모가 1250억 달러에 달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현금 축적이라고 할만하다.

버핏은 이 막대한 현금을 동원해 이번 패닉 장에서 추락한 우량주들을 헐값에 사들일 채비를 하고 있다.

그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440억 달러를 투입해 철도업체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 레일로드(BNSR)를 사들여 대박을 터트렸다.

버핏은 또 애플 주가가 120~170달러 수준일 때인 2017~2018년 애플 주식을 대량매입했다. 애플 주식은 328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뛰었고, 최근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270달러를 웃돈다.

버크셔 주식은 이번 패닉장에서 14% 급락해 한 번 노려봄직한 주식이 됐다.

2. 애플


말이 필요 없는 주식이다.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업계 선두주자로 충성스런 고객들을 발판으로 가격 결정권까지 쥐고 있는 막강한 업체다.

현금 자산도 풍부해 990억달러를 쌓아두고 있다.

코로나19 후폭풍이 애플 매출에 타격을 줄 것이 불가피하지만 2월 19일 이후 14% 주가가 폭락해 이같은 악재가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또 아이폰, 아이패드 등 제품 판매에만 의존하지 않는 서비스업체로도 도약하는 중이다. 앱스토어, 애플뮤직, 애플페이, 아이클라우드, 애플케어, 애플TV+ 등 다양한 서비스 부문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현재 서비스부문의 매출 비중은 18% 수준이고, 총마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육박한다.

마진이 좋은 서비스부문은 무엇보다 성장성 역시 높다.

연간 17%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1년 전에 비해 1억대가 증가한 애플 기기 15억대 사용자들이 고정적으로 이 서비스들을 활용할 것이어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도 갖췄다.

3. 더 트레이드 데스크


버크셔, 애플 등에 비해 매우 낯선 이름이다. 나스닥 상장 기업인 트레이드 데스크는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광고 플랫폼 업체로 성장전망이 탄탄하고, 재무구조·사업모델도 확실하다.

작년말 현재 2억5500만달러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부채는 없다. 작년 총매출이 6억6100만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현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지금같이 '현금이 왕'인 상황에서는 이만큼 탄탄한 업체도 없다.

트레이드데스크는 매출과 순익구조가 탄탄해 이 현금을 파먹고 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

이때문에 현금 흐름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8800만달러에서 작년에는 1억8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자·세금·감가상각 등을 제외한 순익(EBITDA)은 2018년 1억5900만 달러에서 작년 2억14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호재는 더 있다. 2월 27일 4분기 실적콜에서 경영진은 코로나19 광풍에도 불구하고 성장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 광고 매출이 전년비 36% 가까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작년에도 33% 급증한 바 있다.

제프 그린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CNBC와 인터뷰에서 고객사 마케팅 담당자들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이전같은 공격적인 광고를 하고 있다"고 밝혀 밝은 매출전망을 내비쳤다.

그러나 주가는 코로나19 광풍 속에 폭락해 저가 매수에 유리한 상황이다. 2월 19일 이후 37% 폭락했다.

밸류에이션이 좋지는 않다. 주가수익비율(PER)이 88배로 매우 높다. 그러나 광고매출 가속화가 현실이 되면 그만한 가치는 충분한 종목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