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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피차이 구글 CEO가 트럼프 대통령에 사과 전화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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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피차이 구글 CEO가 트럼프 대통령에 사과 전화한 이유는?

피차이 구글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피차이 구글 CEO. 사진=로이터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 전화를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16일 테크크런치, 복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피차이 CEO가 사과 전화를 한 이유는 공개하지 않은 채 구글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혀 관측을 무성하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난 금요일 얘기한 것을 구체화해준 것에 대해 구글의 모든 직원들과 특히 커뮤니케이션팀에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온라인매체 복스는 트럼프가 감사의 뜻을 표한 이유는 그가 지난 금요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민에게 코로나19 자가진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구글이 만들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은 트럼프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 구글은 그런 사이트를 구축한 적이 없으나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발표를 하자 구글측이 서둘러 사이트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복스의 추측이다.

피차이 CEO가 트럼프에게 사과를 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문제의 사이트를 구축한 곳은 구글 계열사인 ‘베릴리(Verily)’라는 업체로 코로나19 자가진단과 관련한 정보를 일반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공익적인 목적의 웹사이트를 생각한 적이 없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것이 있는 것처럼 발표를 하자마자 발표 내용을 즉각 부인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베릴리측의 해명이 사실이었지만 대통령의 체면을 결과적으로 구긴 데 대해 피차이 CEO가 사과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아무런 협의는 없었지만 서둘러 대통령의 공언을 실행한 것에 대해 트럼프가 구글측에 감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아울러 나오는 이유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