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8일 한국은행 등과의 협의를 거쳐 국내은행의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40%에서 50%로, 외국은행 지점은 200%에서 250%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국내은행과 외은 지점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급격한 자본 유입과 단기 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2010년 10월 처음 도입됐다. 이후 시장 여건과 여타 건전성 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돼 왔다. 이번 조정은 4번째 조정이다.
국내은행은 2010년 10월 50%에서 2011년 7월 40%, 2013년 1월 30%, 2016년 7월 40%로 조정됐다,.
외은 지점은 도입 당시 250%에서 2011년 7월 200%, 2013년 1월 150%, 2016년 7월 200%로 조정됐다.
정부는 국내은행의 '외화LCR(Liquidity Coverage Ratio) 비율'인 향후 30일간 순 외화 유출 대비 고유동성 외화 자산의 비율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잠정 128.3%로 규제 비율(80%)을 크게 웃도는 등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 유동성은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