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해 빅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주거상품인 ‘C2 HOUSE’를 개발했다. 1200여만명 이상의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대별 취향과 생활패턴 변화를 분석해 주거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설계부터 구조, 인테리어 스타일까지 차별화한 C2 HOUSE를 완성했다.
대림산업은 분양 마케팅 방식에도 빅데이터를 활용 중이다. 대림산업이 지난해 경남 거제에 공급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는 분양 2개월 만에 전 가구 완판에 성공했다.
거제는 지역 경제를 견인해온 조선업의 부진으로 미분양 물량이 2000가구 이상 쌓이는 등 주택 거래가 대폭 줄었다. 이에 대림산업은 지역 고객들의 니즈를 분석하기 위해 지역 밀착형 사전 마케팅을 진행했다.
단지가 들어설 빅아일랜드가 내려다보이는 카페를 통째로 임대하고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에 적용되는 커뮤니티 시설 중 일부 콘셉트를 차용해 스페셜 라운지로 운영했다. 사전 마케팅 기간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설계에 적극 반영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대림은 공동주택 설계 부문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도입 중이다.
대림은 올해부터 건설업계 최초로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설계도면의 작성 기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원가절감, 공기단축, 리스크 제거를 반영하여 착공 전에 설계도서의 품질을 완벽한 수준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