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림산업,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건설 구현 앞장

공유
0

대림산업,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건설 구현 앞장

데이터 기반 주거상품 개발·분양마케팅으로 고객 호응 얻어

김포에서 건설중인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3D 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이미지 확대보기
김포에서 건설중인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3D 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주거문화에 도입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고, IT 기술과 첨단 건설 공법을 결합해 업무 효율성과 원가혁신, 생산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19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해 빅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주거상품인 ‘C2 HOUSE’를 개발했다. 1200여만명 이상의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대별 취향과 생활패턴 변화를 분석해 주거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설계부터 구조, 인테리어 스타일까지 차별화한 C2 HOUSE를 완성했다.
C2 HOUSE의 가장 큰 특징은 내력 벽체를 최소화해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다양한 평면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구당 평균 구성원이 작아지는 주거 형태의 변화와 좀 더 자유로운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했다. 이밖에도 가사 동선을 고려한 주방 설계, 3㎝ 높은 싱크대, 대형 현관 팬트리 등을 도입했다.

대림산업은 분양 마케팅 방식에도 빅데이터를 활용 중이다. 대림산업이 지난해 경남 거제에 공급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는 분양 2개월 만에 전 가구 완판에 성공했다.

거제는 지역 경제를 견인해온 조선업의 부진으로 미분양 물량이 2000가구 이상 쌓이는 등 주택 거래가 대폭 줄었다. 이에 대림산업은 지역 고객들의 니즈를 분석하기 위해 지역 밀착형 사전 마케팅을 진행했다.

단지가 들어설 빅아일랜드가 내려다보이는 카페를 통째로 임대하고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에 적용되는 커뮤니티 시설 중 일부 콘셉트를 차용해 스페셜 라운지로 운영했다. 사전 마케팅 기간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설계에 적극 반영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대림은 공동주택 설계 부문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도입 중이다.

대림은 올해부터 건설업계 최초로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설계도면의 작성 기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원가절감, 공기단축, 리스크 제거를 반영하여 착공 전에 설계도서의 품질을 완벽한 수준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설계도면의 오차를 없앨 수 있다면 실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차와 하자, 공기지연까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BIM 기술 중 각종 정보와 데이터 활용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