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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WTI 24% 이상 폭락...배럴당 20달러 턱걸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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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WTI 24% 이상 폭락...배럴당 20달러 턱걸이[상보]

브렌트유도 13% 이상 하락 배럴당 24달러대

국제유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 이상,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13% 이상 하락했다.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수요감소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4월부터 대규모 증산에 들어간다고 확인한 소식이 겹친 결과다.

국제유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크게 하락해 배럴당 20달러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사진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크게 하락해 배럴당 20달러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사진 =뉴시스

18일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WTI 4월 인도분은 24.4%(6.58달러) 미끄러진 배럴당 배럴당 20.37달러에 장을 마쳤다.이는 2002년 2월20일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수준이다.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13%(3.85달러) 이상 내린 배럴당 24.88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3년 5월8일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코로나 19 감염증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속에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에 실패한 이후 가격 인하와 증산 계획을 밝힌 게 유가 폭락의 도화선이 됐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 선임 조사 분석가는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원유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창궐의 최대 사상자"라면서 "WTI와 브렌트 둘다 올해 초 이후 무려 60% 하락했으며 팬데믹이 원유수요 전망을 더 어둡게 면서 손실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설상가상으로 사우디와 러시아간 가격전쟁이 공급과잉 우려에 불을 지피고 있다"면서 "변화가 없다면 WTI는 배럴당 20달러도 시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금리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내리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를 마련한 데 이어 기업어음(CP)를 사들이기로 했지만 백약이 무효혔다. 오스트리아 빈 소재 에너지 컨설팅회사인 JBC에너지의 분석가들은 "재정부양책에 대한 커지는 희망이 단기 수요 염려에 으깨지는 형국"이라면서 "유럽연합은 여행 제한조치를 확인하고 유럽 자동차와 항공우주산업은 감산 소식이 들리는 데 이는 석유화확 업계에 추가 골칫거리를 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