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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윤 사망, 사인은 급성 패혈증…하재숙·김산호 등 애도 "편안한 곳에서 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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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윤 사망, 사인은 급성 패혈증…하재숙·김산호 등 애도 "편안한 곳에서 쉬어라"

탤런트 문지윤(36)이 18일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사진=김산호 인스타그램 캡처
탤런트 문지윤(36)이 18일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사진=김산호 인스타그램 캡처
탤런트 문지윤(36)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소속사 가족이엔티는 19일 "문지윤이 인후염 증상이 심해져 16일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상태가 심각해 중환자실로 옮겼고, 의식을 잃은 뒤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문지윤은 전날인 18일 오후 8시56분 경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낮 12시다.

문지윤의 비보를 접한 탤런트 하재숙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지윤이 처음 방송 시작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같이 소주잔 기울여주던 내 동생"이라며 애틋해했다. 이어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 먼 시간 뒤에 다시 웃으면서 꼭 만나자. 누나 시집 간다고 그려서 선물해준 그림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아 다니렴. 누나가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 정말 이 말은 안 하고 싶은데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영화배우 김산호도 19ㅇ;ㄹ 인스타그램에 문지윤의 사진과 함께 "편안한 곳에서 쉬어라 지윤아"라고 적었다. 핸드볼선수 출신 최현호는 "지윤아. 그곳에서 편하게 쉬도록 해. 거기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니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지내"라고 추모했다.

영화 '나의 PS파트너'(2012)에서 인연을 맺은 변성현 감독은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애도했다.

변 감독은 "사탕 발린 말 따위는 못하는 사회생활 젬병에, 무뚝뚝하게 던져지는 일만 하는 니가 참 안쓰러웠고, 근데 또 그게 좋았다. 적어도 본인한테 안 부끄러운 사람이었거든"이라며 "문지윤은 참 약한 사람인 걸 알았어. 그래서 쓴소리도 했고 실망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약한 모습을 드러낼 줄 아는 용감한 사람이기도 했구나. '형 우리 언제 봐요' '어, 나중에 시간 맞춰서 보자' 후회스럽다. 미안해"라고 전했다.

또 "어쩜 너의 소망처럼 문지윤은 많은 사람들 기억 속에 남는 명배우는 아닐수도 있어. 근데 널 아는 모든 이들에게 문지윤은 좋은 사람이었다고 확신한다"며 "정직함, 정의로움, 따뜻함.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보다 훨씬 가치있는 것"이라고 회상했다.
한편, 문지윤은 2002년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했다. 그밖에 드라마 '쾌걸춘향'(2005), '일지매'(2008), '선덕여왕'(2009), '메이퀸'(2012), '치즈인더트랩'(2016),'황금정원'(2019)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