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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중 건조 '울산급 배치-3' 아시아 최강 호위함 셋 중 하나" 중국 군사매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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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중 건조 '울산급 배치-3' 아시아 최강 호위함 셋 중 하나" 중국 군사매체 평가

중국 054B, 일본 30FFM과 함께 아시아 최강 호위함

현대중공업이 건조계약을 체결한 한국 해군의 최신형 울산급 호위함이 아시아 최강의 호위함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중국 군사 전문 매체의 평가가 나왔다.

울산급 배치-3 신형호위함. 사진=지나밀리터리
울산급 배치-3 신형호위함. 사진=지나밀리터리

중국 군사 전문 매체 '지나 밀리터리'는 18일 '동아시아 최강의 호위함이 출연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최신형 호위함의 듀얼 밴드 레이더가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이라고 극찬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매체가 평가한 호위함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16일 방위사업청과 총 4000억 원 규모에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계약을 체결한 '울산급 배치-3(Batch-III)'을 말한다. 바로 FFX-3 함정이다. 이 호위함은 한국 해군이 도입하는 3500t 급 신형 호위함 총 6척 건조 사업 중 첫 번째 함정이다.

1975년 대한민국 최초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한국 최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차세대 호위함인 '인천함' 등 현재까지 80여척의 전투함과 잠수함을 설계·건조한 군함의 명가인 현대중공업은 이 호위함을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4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신형 호위함은 길이 129m, 너비 15m, 무게 3500t의 대형 몸체를 자랑한다. 최고 속도 시속 55km로 운항할 수 있다.

지나밀리터리는 중국의 054B 호위함 프로젝트가 안개속인 반면 이웃국가인 한국은 차세대 호위함 개발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고 운을 뗐다.이어 FFX-3은 FFX-1 '인천급'과 FFX-2 '대구급'에 이어 FFX 시리즈의 마지막 함정으로 선행 두 모델을 키우고 개량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나밀러터리는 가스터빈과 전기 추진을 결합한 복합식 추진체계 방식도 주목하고 전기추진은 대구급에서 검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소음이 적게 발생하는 전기추진으로 잠수함의 탐지 위협에서 벗어나고 유사시에는 가스터빈 추진을 이용한 고속 운항이 가능하다는 게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지나밀리터리는 울산급 신형 호위함의 배수량이 4000t을 초과할 것이며 이는 중국 054A형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울산급 호위함 배치-3에 탑재될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사진=지나밀리터리
울산급 호위함 배치-3에 탑재될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사진=지나밀리터리

지나밀리터리는 울산급 배치-3 호위함의 레이더가 언급할 가치가 있다면서 한화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360도 전방위 탐지와 추적, 대응이 가능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한다고 소개했다. 대공과 대함 표적의 탐지와 추적, 교전지원 등 다중임무 수행이 가능한 레이더로 기존 울산급 호위함에 비해 대공 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한 게 특징이다.

지나밀리터리는 3차원 위상배열레이더에 S밴드와 X밴드를 통합했다면서 "유사한 개념은 중국과 미국 같은 나라도 실용화하지 못했다"고 호평했다. S밴드는 2~4기가 헤르츠의 UHF와 SHF 주파수 대역으로중장거리 대공감시 레이더 등에 쓰인다. X밴드는 8~12기가 헤르츠 주파수 대역으로 파장이 2.5cm가량으로 탄도미사일 등을 추적하는 데 쓰인다.

지나밀리터리는 이밖에 FFX-3 호위함이 해궁 함대공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 어뢰 홍상어, 함대지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다고 소개하고 "전체로는 이 함정은 대공, 대함, 대잠전과 대지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함정"이라고 결론지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