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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폭락장’ 외국인 팔고, 개인투자자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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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폭락장’ 외국인 팔고, 개인투자자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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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증권 캡쳐
주식 급락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정반대의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11거래일째 순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투자자는 같은 기간 11거래일째 순매수로 정면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경기둔화 걱정 등에 드라마틱한 반등이 어려운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과 개인의 대결에서 개인이 승리할지 불투명하다.
외국인 투자자의 '셀 코리아’가 매섭다. 하루마다 몇천억 원에 이르는 매물폭탄을 내놓으며 증시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순매수로 정면대응하고 있으나 코스피가 잇따라 폭락하며 개인투자자가 승부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6187억 원을 순매도하며 주가 급락을 이끌었다.

11거래일째 순매도로 이 기간동안 순매도규모는 8조6480억 원에 이른다.

이같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을 받아낸 투자주체는 개인투자자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2447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도일수와 똑같은 11거래일째 순매수다.

이 기간동안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7조4641억 원에 이른다.
승부는 외국인 투자자의 승리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8.39%(133.56포인트) 급락한 1457.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5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7월 23일(1496.49) 이후 약 10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09년 7월 17일(1440.10) 이후 역시 10년 8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거래일 코스피 추이를 보면 더 결과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는 2002.51에서 1457.64로 약 27%(554.87포인트)나 폭락하며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조정국면을 매수기회로 삼고 있다”며 “개인투자자가 손실을 일부 만회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확산속도가 줄며 회복국면에 진입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