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외신은 완더슨 올리베이라 브라질 보건부 국장이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진단 키트 수입을 위해 한국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빠른 검사 방식은 임신 테스트와 비슷하다. 그것을 입수해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올리베이라 국장은 "한국에서의 대량 실험은 한국이 다른 나라들보다 전염병을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낮은 사망률로 반영됐다. 한국에서의 사망률은 0.7%인 반면 전 세계 사망률은 3.4%이다"라고 진단 키트 수입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에서는 WHO의 권고와는 달리 증상을 보이는 모든 사람을 검사할 수 있는 자원이 충분하지 않아 의심환자를 모두 검사할 수 없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주앙 가바도 보건부 국장도 문제는 돈이 아니라 신속한 진단의 가용성에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을 비롯한 수십 개국이 빠른 진단 키트를 수입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빠른 진단은 임신 테스트와 유사하며, 다양한 화학적 용액으로 수행된다. 샘플은 환자로부터 수집돼 진단키트에서 반응한다. 한국형 진단 키트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시스템에서 만들어졌다.
CNN은 "이런 종류의 진단 키트는 승인까지 통상 1년 반까지 걸릴 수 있는데 한국의 경우 일주일 만에 이루어졌다. 키트를 개발한 씨젠은 현재 30여 개국과 수출을 협의 중이다. 회사는 일주일에 약 1만 세트의 키트를 생산하는데 세트 당 100명의 환자를 검사할 수 있다. 즉 한 번 검사 당 20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100만 명의 환자를 검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견본은 튜브에 넣어 실험실로 신속하게 보내진다. 이 시험은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음압 환경에서 수행된다. 정확도는 98%이며 결과가 나오는 데는 1~2일이 걸린다.
테스트가 양성이면 전화를 받고 음성이면 문자메시지를 받는다. BBC에 따르면 공공 및 민간 연구소의 약 96%가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최전선이 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