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부산 북·강서구을 예비후보)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김 최고위원이 자필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주길 바래. 정치가 함께 행복한 꿈을 꾸는 거라고 당신을 설득했던 내가 참 한심스럽고 어리석었던 것 같아'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그리고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도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현역 의원인 김도읍 의원을 전략 공천했다.
김 최고위원의 휴대전화 전원은 꺼져 있는 상태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