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신발, 섬유, 목재 등 산업에 종사하는 현지 기업들은 생산 하락과 유럽의 30일간 국경 봉쇄라는 이중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EU는 베트남 신발산업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지난 2019년 신발 및 가방 수출은 약 22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중 EU가 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섬유 산업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호찌민 시 섬유 의복 협회 팜 쑤안 홍(Pham Xuan Hong) 회장은 “언론에서 유럽의 폐쇄 정책을 보도한 이후 많은 회원기업들이 다가오는 수출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이외에도 미국, 러시아, 캐나다를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피하기 위해 국경을 연이어 폐쇄하고 있기 때문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3월에는 의류와 섬유 기업(주로 중소기업)의 50%가 생산을 중단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공상업생산 및 무역개발주식회사(SADACO)의 쩐 꾸옥 마잉(Tran Quoc Manh) 이사장은 “EU가 현재 우리기업의 해외 수출 시장에 40%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