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훈 사망, 사인은 급성 패혈증…무빈소 장례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 출신 아프리카TV BJ 이치훈(32)이 인후염으로 사망했다.

이치훈은 19일 오전 급성 패혈증으로 숨졌다.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등으로 인해 이치훈의 빈소는 마련되지 않고 무빈소 장례를 치른다. 발인은 21일 오전 7시30분이다.
'무빈소 장례'란 빈소를 차리지 않고 입관식 진행 후 발인해 화장하는 간소화된 장례식을 말한다.

이치훈은 지난 13일 아프리카TV와 유튜브 채널 등에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 부디 코로나가 아니길"이라며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 다들 정말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보자"고 전했다.

이치훈의 비보를 접한 BJ 세야는 아프리카TV 채널에서 "코로나19 탓에 장례식장에도 못 간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치훈 형 어머니께서 (빈소를) 차리기 싫어한다. 입관식만 진행된다"고 알렸다. 그는 "치훈 형이 며칠 전부터 급성 패혈증으로 몸이 아파 휴방을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응급실에서 받아주지 않았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자 입원했는데 이미 뇌에 안 좋은 게 생겨버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치훈은 2009년 K-STAR '생방송 연예 INSIDE' MC로 데뷔했다. K STAR 예능 프로그램 '꽃미남 주식회사'(2010)와 코미디TV '얼짱시대5'(2011) 등으로 인기를 누렸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