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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입 매트리스 '힐커', 친환경 소재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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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입 매트리스 '힐커', 친환경 소재로 주목

독일 매트리스 브랜드인 '힐커'. 사진=힐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매트리스 브랜드인 '힐커'. 사진=힐커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숙면을 유도하는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수입 매트리스의 인기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랫동안 본넬 스프링이 인기를 끌어 왔다. 그러나 미국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발달해온 무게 분산 기술이 소개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피부에 닿는 소재의 건강함까지 고려한 친환경 매트리스의 매력에 눈을 뜨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수입 매트리스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주요 브랜드들이 속속 한국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독일 매트리스 브랜드인 '힐커'이다. 초기에는 미국 브랜드에 인지도가 밀린다는 인상을 줬지만, NASA에서 우주인의 신체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힐커의 메모리폼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독일 수입 매트리스 중에도 NASA의 선택을 받은 제품이 있다는 것이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텐셀 원단을 사용하고 있어 각종 유해성분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친환경 매트리스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한국은 공기의 질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먼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텐셀 원단은 먼지 발생률이 매우 낮아 수입 매트리스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인은 오랫동안 좌식 생활을 해 왔고 지금도 딱딱한 바닥에 앉거나 눕는 것에 거부감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탄력과 지지력이 우수한 잠자리를 선호한다.

그래서 힐커의 핑거터치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코일은 탄탄한 지지력을 중시하는 한국인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핑거터치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코일은 힐커의 독자적인 스프링 제조 기술로 4겹으로 구성된 독특한 코일이 체중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면서 무게를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또 1만 개의 스프링 위에는 압력분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라텍스폼이 연결되어 있어 이상적인 숙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힐커 매트리스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무게분산을 도와주는 라텍스와 탄탄한 지지력을 제공하는 스프링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단단한 바닥에 익숙하지만 푹신한 잠자리를 원하는 한국인들의 취향을 제대로 맞췄다는 평가를 듣는다는 것이다.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한국의 기후에 맞춰 열과 습도에 강하고 통풍이 뛰어난 섬유를 사용하고, 겨울에는 라텍스폼이 딱딱해지지 않도록 조치하는 등 국내 환경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체험의 장을 만들어 준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의 여름 습도를 배려하지 않은 브랜드는 곰팡이와 진드기 문제가 있지만 힐커는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워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성장하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독일 매트리스는 미국이나 이탈리아 제품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낮은 편이었지만, 제품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국에 대리점을 내고 소비자들이 독일 매트리스의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