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 위주 쇼핑에서 '온라인몰+배송'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는 이미 수년 전부터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었다. 다만 기존에는 10~40대가 온라인 쇼핑의 주 고객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엔 50대 이상 세대도 적극적으로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기 시작했다.
그는 “식료품을 쇼핑할때는 직접 눈으로 보고 구입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몇 번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해보니 상당히 편리하고 품질 면에서도 신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50대 이상의 구매율 변화는 실제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50대 이상 신규 가입 회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으며, 50대 이상 회원 매출은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11번가에선 구매 고객 기준으로 보면, 50대 회원이 전년 동기 대비 16%, 60대 17%, 70대 10% 늘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티몬에서 50대 이상 고객이 구매한 물건의 매출 증가율을 보면 라면·컵라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884% 증가했고, 돼지고기가 473%, 채소가 218% 늘었다. 또 볶음밥·죽·간편식 등이 150%, 쌀·잡곡이 112% 증가했다. 각종 건강식품류 매출도 3배 가까이 더 판매됐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액은 각 30.6%, 19.6% 감소한 반면 온라인몰 매출만 27.4% 증가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