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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의원도 세비 삭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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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의원도 세비 삭감하자”

정부 고위공직자에 이어 민주당에서도 국회의원 세비 삭감 제안이 나오고 있다.
정부 고위공직자에 이어 민주당에서도 국회의원 세비 삭감 제안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이 4개월 동안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한 데 이어 여당 국회의원도 세비를 삭감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울산 선대위원장인 김두관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선거라는 상황에서 월급 깎자는 제안을 처음 꺼내는 부담이 있지만 용기를 가지고 말한다"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라도 정부의 노력에 화답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럴 때 고통을 나누는 것은 책임 있는 정부와 여당의 당연한 자세"라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단체장의 급여 삭감 분은 가급적 해고를 막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법인세 인하를 요구하는 대기업을 향해 "법인세는 이익이 남는 법인만 내는 세금"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이익 중 일부로 내는 세금을 깎아달라고 미리 언급하는 것은 국민 사랑으로 성장한 대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회의원 세비 50% 반납을 제안하며 "비상한 시기, 할 수 있는 일이면 그 이상도 해야 된다"고 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민병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고통을 안다면 국회의원 남은 임기 세비 90%를 반납해야 한다"며 "지금 선거운동 빼고 하는 일이 없지 않은가. 저부터 실천하겠다. 90%를 반납하겠다"고 했다.

민 의원은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의 급여 30% 반납에 대해서는 "국민은 하루하루가 절박한데 우리나라 모든 정책을 입안하는 최고공직자는 월급의 30%만 반납한다고 하면 국민이 박수를 치겠냐"며 "고위공직자와 정치인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민심을 몰라도 정말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