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9일 대전 본사에서 '세계 물의 날 기념 대국민 영상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자원공사는 '물과 기후변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달 6일부터 20일간 공모를 진행, 약 13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일반부문 대상에는 생활 속 물 절약의 중요성을 표현한 '잠그지 않으면 잠깁니다'가, 고등학생 이하 부문 대상에는 '수돗물로 바꾸는 우리 미래'가 선정됐다.
수자원공사는 일반부문 대상 500만 원 등 총 1560만 원의 상금과 기념품을 수여함으로써 국민의 물절약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힘썼다.
대외적으로는 순수 한국기술로 효율적인 정수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국제사회 물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달 초 환경부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쪽 반텐주(州)에 위치한 '다아르 엘 쿨람(DQ)' 이슬람 기숙학교에 마을단위의 최신 정수처리 기술을 적용한 '건물형(직결형) 정수처리시설'을 완공했다.
이에 따라 물을 담아두기 위한 저류조나 수로 등이 필요하지 않아 기존 정수장 대비 절반의 면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
이 시설이 완공됨으로써 이 학교 학생 6500명이 하루 500㎥의 깨끗한 물을 공급받게 됐다.
이같은 소규모 정수처리설비는 미래도시와 개발도상국의 물문제 해결에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처럼 도시외곽의 대규모 정수장에서 상수도관을 통해 공급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상수도관 노후화 문제로부터 자유로우며, 대규모 상수도 기반시설이 필요없어 외딴 마을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는 이 기술을 국제사회의 물문제 해법의 본보기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물산업 분야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견인할 대표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이 시설의 실증 데이터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직결형 정수처리 기술을 적용한 빌딩형 '스마트 정수장'을 내년 중 구축, 해외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물관리 전문 공기업으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하고 깨끗한 물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