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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맞아 국제 물문제 해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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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맞아 국제 물문제 해결 앞장

대전 본사서 '세계 물의 날' 기념 대국민 영상공모 시상식 개최
인도네시아 외딴 학교에 신기술 적용 '직결형 정수처리시설' 완공
내년 중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스마트 정수장' 구축

3월 초 수자원공사가 준공한 인도네시아 '다아르 엘 쿨람' 기숙학교 '건물형(직결형) 정수처리시설'의 내부 전경(왼쪽)과 외부 전경(오른쪽).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3월 초 수자원공사가 준공한 인도네시아 '다아르 엘 쿨람' 기숙학교 '건물형(직결형) 정수처리시설'의 내부 전경(왼쪽)과 외부 전경(오른쪽). 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국제연합(UN)이 정한 매년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국내에서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동시에 국제 물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9일 대전 본사에서 '세계 물의 날 기념 대국민 영상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자원공사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 이 행사에서는 총 12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수자원공사는 '물과 기후변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달 6일부터 20일간 공모를 진행, 약 13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일반부문 대상에는 생활 속 물 절약의 중요성을 표현한 '잠그지 않으면 잠깁니다'가, 고등학생 이하 부문 대상에는 '수돗물로 바꾸는 우리 미래'가 선정됐다.

수자원공사는 일반부문 대상 500만 원 등 총 1560만 원의 상금과 기념품을 수여함으로써 국민의 물절약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힘썼다.

대외적으로는 순수 한국기술로 효율적인 정수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국제사회 물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달 초 환경부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쪽 반텐주(州)에 위치한 '다아르 엘 쿨람(DQ)' 이슬람 기숙학교에 마을단위의 최신 정수처리 기술을 적용한 '건물형(직결형) 정수처리시설'을 완공했다.
'건물형 정수처리시설'은 미세입자 제거를 위한 막여과, 오존을 활용한 산화 처리, 활성탄 흡착 등의 정수과정을 일렬로 배치한 후 물을 압력으로 한꺼번에 통과시켜 처리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이에 따라 물을 담아두기 위한 저류조나 수로 등이 필요하지 않아 기존 정수장 대비 절반의 면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

이 시설이 완공됨으로써 이 학교 학생 6500명이 하루 500㎥의 깨끗한 물을 공급받게 됐다.

이같은 소규모 정수처리설비는 미래도시와 개발도상국의 물문제 해결에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처럼 도시외곽의 대규모 정수장에서 상수도관을 통해 공급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상수도관 노후화 문제로부터 자유로우며, 대규모 상수도 기반시설이 필요없어 외딴 마을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는 이 기술을 국제사회의 물문제 해법의 본보기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물산업 분야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견인할 대표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이 시설의 실증 데이터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직결형 정수처리 기술을 적용한 빌딩형 '스마트 정수장'을 내년 중 구축, 해외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물관리 전문 공기업으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하고 깨끗한 물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