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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콘, 애플 기기 생산 증가 불구 공급망 문제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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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콘, 애플 기기 생산 증가 불구 공급망 문제는 지속

폭스콘이 애플 기기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문제는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폭스콘이 애플 기기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문제는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코로나바이러스로 공장가동 중단과 매출감소 이후 재개한 폭스콘 생산 속도가 “기대 이상”이라고 설립자인 궈타이밍이 밝혔다. 그러나 주목받던 내용에 대해선 함구한 채 오히려 공급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 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애플의 주요 생산업체인 폭스콘은 몇몇 공장의 폐쇄와 여타 공장의 인력 부족으로 인해 매출이 16억 이상 감소했다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이는 7년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궈타이밍 전 폭스콘 회장은 중국 본토 내 폭스콘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했고, 재가동 수준이 기대를 넘어선 수준이며, 중국과 베트남 공장의 공급도 이전과 같은 수준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비자 수요에 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미국시장이다”라며 “생산이 빠르게 재가동되어도 소비자 수요가 경기 회복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궈타이밍 전 회장은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고군분투 중인 일본과 한국에서의 전자기기 공급망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한국으로부터 구매하는 주요 부품인 램의 가격 상승과 액정패널 공급문제도 언급했다.

아직 생산능력에 관해 믿을만한 자료 업데이트는 없지만, 폭스콘은 이달 말쯤이면 이전과 같은 생산능력을 회복할 계획이며, 오늘자 발표를 통해 이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생산보다도 현재 소비자 수요가 사실상 가장 큰 문제다. 이탈리아의 경우 생필품을 제외한 소매점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이에 애플스토어도 포함된다. 미국 역시 격리 확산이 진행되며 판매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