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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도 '사회적 거리 두기’ 中…캠페인으로 앞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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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도 '사회적 거리 두기’ 中…캠페인으로 앞장 선다

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 '좌석 띄어앉기' 동참

메가박스는 지난 16일부터 '안심 더하기' 캠페인에 나섰다. 사진=메가박스이미지 확대보기
메가박스는 지난 16일부터 '안심 더하기' 캠페인에 나섰다. 사진=메가박스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영화관들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먼저 메가박스는 영화관 업계 최초로 ‘안심 더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홀수 열 좌석 예매를 제한해 영화 관람 때 좌석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영화관을 찾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조처로, 지난 16일부터 전국 지점에 적용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상영관과 로비에 대대적인 방역을 하는 것은 물론 상영관 입장 시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 안전수칙을 고객들에게 철저히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의 상영관은 안전관리 차원에서 임시 휴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임시 휴업을 하고, 스탭 인력 배치도 유동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GV는 지난 19일 안전한 영화 관람을 위해 '앞뒤 띄어 앉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일부터 예매 시스템에 이 규칙이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21일에는 오후 2시와 5시 CGV 용산아이파크몰 4관(406석)에서 예정돼있던 '샤갈&뮤직 콘서트'를 취소했다. 좌석 상당수가 이미 팔렸음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결정을 내린 것이다.

롯데시네마는 '건강한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좌석 간 거리두기를 권장하고 있다. 사진=롯데시네마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시네마는 '건강한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좌석 간 거리두기를 권장하고 있다. 사진=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도 최근 ‘건강한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좌석 예매 때 주변 관객들과 2석 이상 거리두기를 장려한다. 영화 관람 중 마스크 착용과 영화관에 비치된 손소독제 사용도 내용에 포함됐다.

이 회사는 그동안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키오스크, 서비스 테이블 등 고객의 접촉 가능 영역을 2시간 단위로 소독하고 전 직원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근무를 의무화하는 등 고객과 직원의 안전에 완벽을 기해 왔다고 한다.

대구·경북 지역의 13개 지점을 임시 휴업하고 영화관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앞으로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모바일 앱, 오프라인을 통해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좌석을 떨어져 앉을 수 있도록 예매시스템도 변경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외부 활동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돼있어 관객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업무 차질과 실적감소에 대한 극장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