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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480선 폭락, 사이드카 발동…외국인 6422억 원 매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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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480선 폭락, 사이드카 발동…외국인 6422억 원 매물폭탄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계획발표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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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480선으로 주저앉았다.

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34%(83.69포인트) 내린 1482.4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매도에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증시 급락의 영향에 5% 넘게 급락출발했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개장 직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의 걱정으로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4.55%(913.21포인트) 하락한 1만9173.98, S&P 500 지수는 4.34%(104.47포인트) 내린 2304.9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79%(271.06포인트) 하락한 6879.52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이날도 매물폭탄을 쏟아냈다. 13거래일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6422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가는 3624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9214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6억3628만 주, 거래대금은 9조4839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를 포함해 826개 종목이 내렸다. 12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13%(23.99포인트) 내린 443.7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KB금융 10.37%, SK 11.11% 급락했다.

LG전자 7.21%, NAVER 7.14%, 삼성물산 7.45%, 신한지주 8.26% 등 추락했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6.39%, 7.22%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개발현황과 계획발표에 14.75% 뛰었다.

삼성생명 7.51%, 삼성화재 6.18%, 엔씨소프트 0.88%, 삼성바이오로직스 1.40% 등 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과 유가급락, 경기부양책의 상원부결 소식에 급락했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위험관리하면서 핵심 우량주 중심으로 선별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이날 조정 폭은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과 비교했을 때 더 큰 데, 이는 외환시장의 불안, 매수주체의 공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며 “미 의회 긴급 구제 법안 통과, 연준 회사채 매입 여부 등이 이번 조정 국면에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