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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국인 '매도 행진'에 지분율 55%대...15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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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국인 '매도 행진'에 지분율 55%대...15개월만에 최저

개인 '매수'는 최대...증권가 "1분기 영업이익 9~11% 떨어진 5조9천억대 전망" 하향조정

23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1555.2150)보다 83.69포인트(5.34%) 내린 1482.46,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67.75)보다 23.99포인트(5.13%) 내린 443.76에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상황판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1555.2150)보다 83.69포인트(5.34%) 내린 1482.46,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67.75)보다 23.99포인트(5.13%) 내린 443.76에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상황판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국내 주가지수가 코스피 기준 전 거래일보다 83.69포인트(5.34%) 급락한 1482.46으로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의 13거래일째 ‘팔자’ 행진으로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1년 3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총 6422억 원어치를 처분해 지난 5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13일 동안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 약 9조 7950억 원(장 종료 전 잠정치) 중 삼성전자 주식이 4조 4150억원어치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5.0% 차지했다.

지난주 20일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영향으로 가까스로 반등했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849만주 매수, 1362만주 매도 거래기록을 보여 삼성전자 주가 회복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주말을 넘긴 23일 거래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537만주 매수, 1350만주 매도를 기록해 결과적으로 813만주 순매도를 나타냈다.

결국 삼성전자의 외국인 주식 지분율은 20일 기준 55.37%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 11일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따른 변경 상장일 직전의 51.85%로 떨어진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외국인의 삼성전자주 지분율이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 행진과는 달리 13거래일 기준 개인이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개인의 누적 순매수 금액은 총 4조 2123억 원으로, 13일간 개인의 전 종목 누적 순매수 금액 약 8조 5819억 원의 절반 수준인 49.0%에 이르렀다.

외국인의 ‘팔자’와 개인의 ‘사자’의 상반된 흐름에도 증권가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해 삼성전자의 1~3월 1분기 실적(전망치)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DB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증권가는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의 6조 5000억~6조 7000억 원대보다 9~11% 가량 낮춘 5조 9000억 원대로 하향조정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