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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3M CEO, "의료용 마스크는 일반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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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3M CEO, "의료용 마스크는 일반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해선 안돼"

3M의 마이크 로만 CEO는 의료용 마스크는 일반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3M의 마이크 로만 CEO는 "의료용 마스크는 일반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의료용 마스크는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돌보는 최전방 의료진에게 가야 한다.”

3M의 마이크 로만 CEO는 2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이 제품들은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3M은 의료용 마스크, 특히 N95 호흡기 보호 마스크를 대량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미 전역의 병원들은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가운데 N95 마스크, 장갑, 수술복 등 PPE(개인보호장비)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미국에서는 50개 주 전체에 걸쳐 3만80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최소 414명이 사망했다.

로만은 이러한 절박한 상황을 감안해 3M의 N95 마스크가 소매점에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고 CNBC에 말했다. 로만은 특히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타깃(Target)을 암시하며 지난 주말 일부 상점에서 마스크가 팔린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타깃은 이와 관련, "시애틀 지역의 일부 상점들이 N95 마스크를 잘못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깃 대변인은 CNN비즈니스에 "우리의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며 "이 마스크들을 신속하게 상점에서 철수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 마스크들을 워싱턴 주 보건부에 기증해 현지 병원에 배포했다"고 말했다.

이 소매점은 추가 마스크에 대한 재고 전량을 철저히 검토했으며 의료계에도 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사례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의료 장비 제조업체들에 대한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로만은 3M이 N95 마스크 생산을 늘렸으며 전 세계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렸다고 언급했다. 이는 월 1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로만은 링크드인 게시판에 "미국에서는 매달 3500만 개의 의료용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90% 이상이 현재 의료 종사자를 위해 보급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에너지, 식품, 제약 회사 등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분야로 공급된다“고 기술했다.

그는 50만 개 이상의 마스크가 이번 주에 뉴욕과 시애틀과 같은 더 심각한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총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약 절반은 뉴욕 주에서 발생했다.

로만은 "국민들이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 주기 바라며 가능한 한 빨리 가장 필요한 곳으로 마스크가 공급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