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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600선 탈환, 8.60% 급등…정부대책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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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600선 탈환, 8.60% 급등…정부대책 효과 ‘톡톡’

상승률 11년 5개월여 만에 최고
외국인 투자자 14거래일째 순매도 지속

코스피가 24일 1600선으로 8.60% 폭등하며 추가상승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4일 1600선으로 8.60% 폭등하며 추가상승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스피가 24일 1600선으로 마감하며 8.60% 폭등했다. 정부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며 장중 상승폭은 확대됐다. 정부는 장중 채권•증권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약 42조 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투입한다고 밝혔다. 1차 50조 원의 금융지원까지 합치면 총100조 원에 달하는 자금이 시장에 공급되는 것이다 .

이날 코스피는 2% 넘게 오르며 1520선으로 상승출발했다. 기관투자자가 순매수를 강화하며 장중 상승폭은 확대됐다.
장중에 코스피200 선물, 코스닥150 선물•현물가격이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두 시장에서 각각 발동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8.60%(127.51포인트) 급등한 1609.97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상승세다. 상승률만 보면 11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팔자에 나섰다. 14거래일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832억 원으로 다른 투자주체에 비해 많지 않았다.

개인투자자는 4613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5033억 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6억7091만 주, 거래대금은 10조3315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85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4개 종목이 내렸다. 16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26%(36.64포인트) 오른 480.40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대부분 올랐다.

주가의 경우 2차전지 관련주인 삼성SDI와 LG화학이 각각 12.81%, 7.46%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증권사의 실적개선 전망에 13.46% 뛰었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10.47%, 13.40% 급등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각각 8.56%, 8.54% 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화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변동성이 큰 장세인 만큼 위험관리하면서 낙폭과대 우량주 중심으로 선별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급등마감했으나 미 의회 마찰이 지속중이라는 점, 중국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해외 유입에 따라 다시 늘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위험요인은 남았다”며 “다만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1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