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2% 넘게 오르며 1520선으로 상승출발했다. 기관투자자가 순매수를 강화하며 장중 상승폭은 확대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8.60%(127.51포인트) 급등한 1609.97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상승세다. 상승률만 보면 11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팔자에 나섰다. 14거래일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832억 원으로 다른 투자주체에 비해 많지 않았다.
개인투자자는 4613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5033억 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85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4개 종목이 내렸다. 16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26%(36.64포인트) 오른 480.40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대부분 올랐다.
주가의 경우 2차전지 관련주인 삼성SDI와 LG화학이 각각 12.81%, 7.46%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증권사의 실적개선 전망에 13.46% 뛰었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10.47%, 13.40% 급등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각각 8.56%, 8.54% 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화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변동성이 큰 장세인 만큼 위험관리하면서 낙폭과대 우량주 중심으로 선별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급등마감했으나 미 의회 마찰이 지속중이라는 점, 중국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해외 유입에 따라 다시 늘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위험요인은 남았다”며 “다만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1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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