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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코로나' 여파에 ‘에어버스-타이항공’, U-타파오 공항개발 참여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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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코로나' 여파에 ‘에어버스-타이항공’, U-타파오 공항개발 참여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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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중진국 탈피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동부경제회랑(EEC, Eastern Economic Corridor)의 U-타파오(Tapao)국제공항 개발 사업이 삐거덕거리고 있다.

U-타파오 국제공항 개발 사업 참여를 위한 에어버스와 타이항공간 합작회사 설립 신청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외신 등에 따르면 태국 ESS 카닛 생수반(Kanit Sangsubhan) 사무총장은 에어버스와 타이항공의 합작회사와 관련한 설립 신청서을 제출하지 않아 ESS 정책위원회에 U-타파오 공항 개발 입찰 지연을 통보하기로 했다.

태국 정부는 ECC의 5대 프로젝트 개발로 ‘태국 4.0’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CC는 민관 합작 형태로 신성장동력 마련하고 혁신단지 조성, 관광 산업 확대, 신도시 개발 등 4대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ECC는 U-타파오 공항과 람차방(Laem Chabang)항구 개발, 방콕~라용 간 고속철도 건설, 신에코 도시 개발 등 5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는 규모나 투입예산 측면에서 아세안 최대 개발 프로젝트로 꼽힌다.

에어버스와 타이항공의 합작회사 설립 지연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이다. 카닛 사무총장도 “에어버스와 타이항공 모두 코로나19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고 전 세계 항공사의 사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항공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일단 ECC는 4월 20일까지 입찰 기한을 연장한 상태다. 그러나 에어버스와 타이항공이 기한 내에 합작법인 설립 신청과 투자 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일반 입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어버스와 타이항공은 U-타파오 사업 등에 110억 바트(한화 4700억 원 규모)투자 계획을 세우고 태국 정부와 세부사항을 조율해 왔다.

카닛 사무총장은 “투자자들이 장기적 비전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만큼 코로나19가 ECC의 개발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