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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그랩, 장보기 대행 서비스 시작…코로나19 사태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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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그랩, 장보기 대행 서비스 시작…코로나19 사태로 인기

공유차 서비스 기업인 그랩이 고객을 대신해 슈퍼마켓에 가는 서비스를 시작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공유차 서비스 기업인 그랩이 고객을 대신해 슈퍼마켓에 가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유차 서비스 기업들이 이제 고객을 대신해 슈퍼마켓에 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고객 대신 장을 봐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공유차 서비스 기업인 그랩(Grab)은 호찌민 시에서 그랩마트(GrabMart)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했다. 사용자가 직접 방문을 하지 않고도 그랩마트와 연결되어 있는 편의점, 소매 체인, 슈퍼마켓에서 온라인으로 통조림, 가공 식품, 신선한 과일, 생수, 채소 등과 같은 생필품을 검색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문이 연계된 마트 등으로 직접 발송된다.
주문을 받은 배달 운전자가 마트 등을 방문해 주문 번호를 제공하고 상품을 받아서 주문자에게 배달한다.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선보이기 전에 그랩은 이미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이 서비스를 구현했다. 현재 이 서비스와 연결되어 있는 마트 등은 10개밖에 없지만 그랩은 올 하반기까지 더욱 많은 소매 파트너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베트남에서 Chopp.vn, Disieuthi.vn, Now 등 여러 스타트업 기업들이 몇년 전부터 선보인 서비스다. 하지만 그동안에는 소비자들이 잘 이용하지 않았다. 직접 매장을 방문해 구매하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체배달 서비스가 있는 대형마트를 제외한 소매 상점위주로 서비스가 연계되어 있다보니 사진과 실물이 다른 ‘신뢰’의 문제로 이용이 저조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베트남 토종 공유차 서비스 비(Be)앱도 3월초부터 9개 주와 도시에서 마트대행 서비스를 출시했다. 고객은 상점 주소와 구매하려는 제품을 입력하면 운전자가 고객을 대신에 상품을 구매한다. 그랩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고비엣(GoViet)의 모회사인 고젝(Gojek) 또한 베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이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하노이, 다낭, 호찌민 시등 3 개 대도시에서 시장조사를 실시한 닐슨(Nielsen)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사람들의 50% 이상이 슈퍼마켓과 상점에 가지 않고 온라인 쇼핑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