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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사망 계속 증가…로나19의 또 다른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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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사망 계속 증가…로나19의 또 다른 그림자

이란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이란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이란의 쿠제스탄과 알 보르즈 지방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최소 27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난데없는 사망사건은 이란의 일부 시민들이 술을 마시는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예방조치로 음주를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란에서는 현재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소문과 비과학적인 치료법이 난무하고 있고, 이러한 소문 중에는 술에 관한 것도 있다.
그러나 이란에서는 주류 판매와 유통이 전면 금지되어 있다. 음주 또한 가능하지 않은 금주령이 내려진 국가다. 이렇다 보니 일부 시민들이 소독용으로 시장에서 판매되는 산업용 알코올을 섭취한 것이 이러한 사태로 이어졌다.

사망뿐만 아니라 시력을 잃는 등 산업용 알코올에 의한 피해는 점차 확산되어 가는 추세다.

이란은 전국적으로 손 소독제 부족과 의료진을 위한 예방 장비 부족 ​​등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는 데에 있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국내의 잘못된 관리와 국제 제재가 이란의 코로나19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