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통일당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비례대표 순번 1번이었던 이 의원의 이름이 빠진 '비례대표 후보자 재심의 및 확정'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이 의원이 1번에 내정된 뒤 과거 불자를 자처했던 행보가 뒤늦게 불거지며 당내 보수 기독 세력의 반대가 컸기 때문이라고 김경재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밝혔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광훈 목사는 다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목사들의 고집이 세다"며 "명단이 재론되는 과정에서 이 의원이 아예 '사퇴하겠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병이 지역구인 재선의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 소속이던 지난달 21일 공천에서 배제됐고, 재심 청구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23일 탈당,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