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현지시간) 3만7000명을 넘어섰다.
CNN, AP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뉴욕주 전역에서 3만725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5327명, 중증 환자는 1290명이다. 사망자는 280여 명에 달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미국 전체 코로나19 검사 중 25%가 뉴욕에서 이뤄졌다"면서 "우리는 그 어떤 미국의 주보다 많은 검사를 실시했다. 중국이나 한국과 비교해도 더 많다"고 주장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 5개 자치구와 웨스트체스터, 록랜드, 나소, 서퍽 카운티 등에 각각 1000개의 병상 시설을 갖추는 게 현재의 목표"라면서 "전국에서 인공호흡 장치도 구하는 중"이라고 했다.
한편 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세계 최대의 미 해군 병원선인 'USNS 컴포트'가 일정보다 빨리 뉴욕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전시 상황급 전열 정비에 나서며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는 뉴욕시와 미국 서해안 지역에 USNS 컴포트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