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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80개 기업단체, 코로나19 대응 미 제품 우선구매하는 '바이 아메리카' 정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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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80개 기업단체, 코로나19 대응 미 제품 우선구매하는 '바이 아메리카' 정책 반대

미국의 80개 기업단체는 코로나19에 대응해 미국 제품 우선구매를 장려하는 ‘바이 아메리카’ 정책에 반대하고 나섰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80개 기업단체는 코로나19에 대응해 미국 제품 우선구매를 장려하는 ‘바이 아메리카’ 정책에 반대하고 나섰다.
80개 이상의 미 기업단체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제품의 우선 구입을 장려하는 바이 아메리카 정책을 의료기기나 제약 부문으로 확대하려는 미 행정부의 계획에 반대하고 나섰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지금은 시급한 약의 공급 부족 현상이 악화되거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업계 단체들은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커들로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정부 고위 당국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들은 몇 년 동안 미국의 무역 상대국과의 관계에 균열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단체는 서한에서 미국 정부기관이 해외에서 의료기기나 의약품 원료를 조달하는 것을 막는 것은 미국에서의 공급 부족만 악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서한 수신인에는 로스 미 상무장관과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포함돼 있다.

나바로 백악관 무역담당 보좌관은 FOX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대통령령을 완성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시는 특정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령에 대해 3D 프린터나 기타 첨단기술에서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업은 바이 아메리카의 규정과 규제완화, 보상제도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서한에서 미국 산업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취할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은 필요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국외 공급망 접근이 필요한데 대통령령에 따라 의약품 및 의료품의 부족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 회복의 전망 역시 약해진다고 지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