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에 따르면 티센크루프 이사회 클라우스 키스버그(Klaus Keysberg)는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한 어려운 결정을 너무 오래 미뤄왔다"며 "이번 합의는 장기적으로 철강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티센크루프의 이번 감원 결정은 철강 사업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를 위한 전제 조건이다. 새로운 투자전략은 향후 6년 동안 철강 부문에 총 8억 유로를 투자하며 연간 5억7000만 유로가 추가로 투자될 예정이다.
회사는 노조와의 합의에 코로나 사태에 대한 즉각적인 대책도 포함했다. 단기근로수당을 80%까지 늘리며 특별지급금은 휴무일로 전환하기로 했다.
티센크루프는 지난 회계연도 3억3400만 유로의 적자를 냈는데 이는 전년도의 5배 수준이다.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으로 2019-2020년 수익 전망 계획을 백지화했다.
지난해 티센크루프 철강 부문은 인도 타타그룹 철강 부문과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EU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