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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팬데믹 공포 확산...나흘만에 3∼5%대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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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팬데믹 공포 확산...나흘만에 3∼5%대 하락 마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7(현지시간) 지난3일간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 = 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는 27(현지시간) 지난3일간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 = 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는 27(현지시간) 지난 3일간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가속화 하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유럽연합(EU)은 코로나바이러스 구제 패키지에 합의하지 못하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마저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4.2% 하락한 2,728.65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은 전일 대비 10.48포인트(3.26%) 떨어진 310.90로 거래를 마쳤다.

벨기에 최대 금융사인 KBC그룹의 주식이 8% 떨어지며 낙폭이 가장 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25% 떨어진 5,510.33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3.7% 하락한 9,632.52로 장을 마쳤다.

자산 관리자 마커스 숀(Markus Schön)은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예상된다"며 "세계 금융 대도시에서 확대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위기로 다음 주 다시 9,000 포인트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 역시 4.2% 내려간 4,351.49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해 확진자가 30만에 육박했다.

유럽연합(EU)의 27개국 정상은 26일(현지시간) 밤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큰 이견 차로 처리 시한을 2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날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 방문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하고 나도 힘들다"면서 "그러나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영원히 잃어버릴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대통령과 합의로 이동금지령을 앞으로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총리는 이날 각료들과 화상회의를 가진 뒤 취재진에게 "프랑스를 휩쓸고 있는 전염병의 확산이 전체 의료시스템에 막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상황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에 이어 보건부 장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맷 핸콕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다행히도 증세가 가벼워 집에서 근무하며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