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총선 후보 22명, 5년간 세금 한 푼도 안내…체납자 163명

공유
0

총선 후보 22명, 5년간 세금 한 푼도 안내…체납자 163명

4·15 총선 후보 가운데 22명이 최근 5년간 세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보기
4·15 총선 후보 가운데 22명이 최근 5년간 세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15 총선 후보 가운데 22명이 최근 5년간 세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체납 전력이 있는 후보는 전체 등록자의 14.57%에 달했다.

고액 체납자 1위는 이동규 우리공화당 후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후보 등록을 마친 1118명 가운데 최근 5년간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의 납세 실적이 전혀 없는 후보는 22명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허경영씨가 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원내정당인 정의당이 2명, 군소정당인 한나라당 2명, 민중당과 새누리당, 국민새정당, 공화당이 각각1명이었다.

무소속도 3명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후보(2억8260만 원)와 무소속 김용덕 후보(1억7500만 원), 이종남 민중당 후보(1억893만 원)는 재산이 1억 원 넘게 있음에도 5년간 납세 실적이 전무했다.

전체 후보 1118명 가운데에는 최근 5년간 체납 전력이 있는 후보도 163명, 14.57%에 달했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이동규 우리공화당 후보로 12억525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재산은 22억4918만 원에 달했는데 후보 등록과 함께 모두 납부한 상태다.

윤상노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9억8814만 원, 강창규 미래통합당 후보 2억5791만 원 순이었다.

윤 후보는 후보 등록 시점까지 세금을 모두 내지 않아 여전히 5억5500만 원을 체납 중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에서는 임동호(1억2011만 원), 이정근(6877만 원), 김학민(5901만 원), 이정문(3363만 원) 후보 등 원외 인사는 물론 현역 의원인 김철민(3440만 원), 송기헌(3264만 원) 후보 등도 5년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은 모두 체납을 해소한 상태다.

한편 최근 5년간 세금을 가장 많이 낸 후보는 김병관 민주당 후보로 납부액은 103억7975만 원에 달했다.

김 후보는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과 NHN 게임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 재산은 신고액 기준 2311억 원으로 20대 국회 현역의원 중 재산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납부액 기준 2위는 신고 재산이 약 500억 원인 무소속 정근 후보로 납부액이 81억2245만 원이다.

정 후보는 안과 전문의로 '온종합병원' 설립자 겸 '그린닥터스' 이사장으로 알려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