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 GM과 포드에 인공호흡기 생산 압박

공유
0

트럼프, GM과 포드에 인공호흡기 생산 압박

코로나19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회사 GM과 포드에 인공호흡기를 빨리 만들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GM이 4만 개의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겠다고 해놓고 4월 말에 6천 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당장 인공호흡기 생산을 시작하라"며 "GM은 멍청하게도 폐쇄한 오하이오주 공장이나 다른 공장을 즉시 가동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포드에 대해서도 "인공호흡기 생산을 계속하라, 빨리"라고 적은 뒤 비상 상황 시 민간 기업에 의료물자 생산을 명령할 수 있는 국방물자법을 두 기업에 대해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인공호흡기를 빨리 생산하라며 강제할 관련법까지 발동할 수 있다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국방물자생산법은 한국전쟁 당시 발동됐다.

현재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를 추월해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환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1만명이 될 때까지는 약 두 달이 소요됐지만 1만명에서 10만명으로 불어나는 데는 불과 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부분 진전돼 있었음에도 그동안 검사 키트 부족, 안이한 대처 등으로 미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이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권진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a@g-enews.com